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캄보디아는 한국인 관광객이 한 해에만 20만 명 넘게 찾는 인기 관광지입니다. <br /> <br />한 차례 수교가 끊어졌다가 1997년 다시 교류가 시작됐고, 여러 기업이 진출하며 교민도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비행기로 6시간 남짓 걸리는 가까운 국가지만 하루아침에 발길이 끊어질 상황에 놓였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우리 국민을 노린 흉악 범죄가 잇따르며 수도 프놈펜을 비롯해 11개 지역에 '특별 여행 주의보'가 내려진 겁니다. <br /> <br />현지 방문을 전면 자제하도록 한 건데, 출국을 권고하는 '적색경보'로 격상하는 방안까지 논의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 신고 건수는 2022~2023년 한 해 10~20건 수준에서 지난해 220건, 올해 8월까지만 330건으로 급증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 배경에는 '웬치'로 불리는, 중국계를 주축으로 한 범죄단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고수익 돈벌이를 미끼로 현지로 꾀어낸 뒤 납치해 몸값을 요구하거나, 철조망과 무장경비원으로 둘러싸인 감옥에 가두고 피싱부터 스캠, 온라인 도박 등 온갖 범죄를 강요하는 게 주요 수법입니다. <br /> <br />캄보디아에 이런 범죄단지는 최소 50여 곳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경이 봉쇄된 뒤 성행해 우후죽순 늘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지난해부터 한인 대상 범죄가 빠르게 늘었다고 현지 교민들은 말합니다. <br /> <br />지난 2년 동안 국내 민간단체에 달마다 20~30건꼴로 구조 요청이 들어왔지만, 우리 정부 차원의 대처는 찾기 어려웠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 한국인 대학생이 고문 끝에 숨지는 비극이 벌어진 뒤에야 정부도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캄보디아 측 협조가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범죄 배후를 뿌리 뽑을 수 있을지, 현지에서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YTN 정현우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기자ㅣ심관흠 진수환 <br />영상편집ㅣ정치윤 <br />자막뉴스ㅣ이 선 고현주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101507540150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